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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ufc 선수인 정찬성이 지난 26일 할로웨이와의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한때는 챔피언에도 도전했던 정찬성 선수가 은퇴를 선언하게 되어 많은 팬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오늘은 정찬성 선우의 마지막 경기와 그동안 정찬성 선수의 스토리를 돌아보도록 하자.
코리아 좀비 vs 맥스 할러웨이
4년 전에 열렸으면 더 좋았을 경기지만 지금이라도 보게 되어 기쁜 경기였다. 페더급 최강자로 2년간 정상에서 군림했던 맥스 할로웨이와 한국인 최초 ufc 타이틀에 도전했던 코리아 좀비 정찬성이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맞대결했다. 어깨 부상으로 인해 복귀전이 6개월이나 뒤로 밀렸던 정찬성이기에 팬들이 정말 오래 기다려왔던 경기이다.
정찬성 선수는 벌써 ufc 데뷔한 지 13년이나 된 이제는 커리어의 황혼기라고 할 만큼 나이도 들었기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경기이다. 대한민국 선수로써 군대문제 등 다양한 악조건 속에서 활동을 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그런 와중에 7승 4패의 기록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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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 스토리
이번 경기가 자신의 선수생활에 가장 큰 분수령이 되는 건 정찬성뿐만 아니라 할로웨이도 마찬가지이다. 아직 나이가 31세로 더 많은 시간이 있지만 볼카노프스키라는 너무 큰 존재가 페더급에 버티고 있어 3번 도전 모두 패배했기 때문에 이미 그가 페더급 최강 반열에 오르는 건 어려워 보이고 오늘 겨익에서 이기고 다시 기회를 얻더라고 4번째 패배를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정찬성 선수도 언더녹이지만 할로웨이에게 승리를 거둔다면 단 번에 랭킹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긴 한데 과연 그 후 타이틀 도전권을 얻는다 하더라도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해선 솔직히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긴 하다. 그래도 선수의 꿈이 타이틀이니 응원하겠다. 아쉬운 건 과거 할로웨이 시설에 도전의 기회가 있었다면 그래도 가능성이 좀 더 높았을 텐데 볼카노프스키가 완성형이 된 후에 성사된 것이 정말 아쉽다.
오늘 경기는 2010년대부터 ufc를 보신 분들에게는 두 선수의 스토리를 따라오면서 다 습득했다면 경기 전부터 나온 인터뷰나 언급들 경기가 성사되어 가는 과정들이 정말 재미있었을 것이다. 상대를 존중하는 매너와 자신감 둘 모두 갖춘 선수이기에 트래쉬 토크가 난무하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약간 흥미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존경과 존중의 의미를 아는 파이터들을 좋아한다. 격투기라는 것이 동네 양아치들의 주먹다짐이 아닌 예의의 스포츠인데 어떨 때 보면 너무 상업적인 측면 때문에 너무 과한 단어들이 오가는 걸 보면 사실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할로웨이는 올해 초 경기를 승리하고 가진 인터뷰에서 코리안 좀비를 언급하면서 둘의 대결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는데 정찬성에 대해서 매우 좋아하는 선수였고 전설적인 선수라고 칭하며 대결 의사를 밝혔다. 볼카전 3 전연패로 체면을 많이 구겼지만 그래도 볼카를 제외하면 어지간한 페더급 파이터를 떡 주무르듯 하는 선수가 그런 칭찬을 해주니 코리안좀비 팬으로 기분이 좋다.
▼정찬성 ufc 경기 다시 보기▼
코리아 좀비 정찬성
정찬성은 이번 대회에서도 메인이벤트를 장식하며 역대 한국인 파이터 중 가장 많은 ufc 메인 무대 기록을 달성했다. 그리고 1승만으로 랭킹 1위가 되면 이 역시 이전까지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역사적인 기록인데 정찬성 시절에 이런 걸 달성하지 못하면 과연 우리에게 랭킹 1위를 할 만한 파이터가 다시 나올 수 있을까라는 생가도 있다. 승리의 열쇠는 맷집도 맷집이지만 결국 정찬성 선수가 가진 하드 펀지를 정확히 먹일 수 있느냐일 것이다.
할로웨이도 내구성 하나만큼은 정말 대단한 선수라서 웬만한 잔퍼치나 대미지를 쌓는 방식으로 승리한다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제대로 된 한방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데 아무래도 여러 가지 정찬성에게 불리한 요건들이 있다. 너무 오래 경기를 쉬었고 어깨가 완전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과거당한 눈의 부상도 싸움에서 힘든 조건이 될 것 같다.